나경원 “‘1억 피부과’ 사실이면 출마도 정치 안 해”

서울시장 패배 ‘공천불가’…“낙선한 후보는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것이냐” 기사입력:2012-02-21 12:23:3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 중구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은 21일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불거진 ‘청담동 1억 피부과’ 논란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정치를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억 피부과 논란은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보도해 선거기간 동안 뜨거운 감자가 됐고, 판사 출신인 나경원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변호사 출신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마치 1억 원을 내고 (피부과)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1억 원 상당의 어떠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히 허위라는 것이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 제가 ‘치료비로 550만 원 상당을 지급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고, ‘어떤 고급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그 당시 제가 아무리 사실이라고 말씀드려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팠었다”며 “그래서 ‘참 정치인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구나’ 그것에 대해서 지금도 가슴 아파하고 있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은 명백한 허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1억 피부과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시사주간지 IN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했고, 주 기자는 올 초 나 전 의원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진행자가 ‘털고 가자는 의미에서 소송을 취하할 생각이 없느냐’라는 청취자들의 의견을 대신 전하자, 나 전 의원은 “제가 고발한 것은 아니다. 당시 선대위 캠프에서 고발한 것이고, 아마 그 사건은 고소취하를 해도 계속 수사는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제가 특별히 처벌의사를 표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출마와 관련해 일부 비대위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와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지 않았느냐? 따라서 공천불가’라며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나 전 의원은 “그렇게 되면 어느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는 아무 곳에도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것이어서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며 “그것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만약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다. 공천을 받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과 관련, 나 전 의원은 “사실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후보를 구하지 못해 마지막 공천신청 기간이 됐을 때 ‘꼭 출마해 달라’는 전 대표의 권유를 받고 자의반 타의반 출마하게 됐다”며 “제가 했던 선택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게 맞아 ‘후회’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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