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에게 의원직 걸고 담판 촉구한 강용석

“아들 공개신체검사 받아 또 4급 판정 내려진다면 깨끗이 의원직 사퇴하겠다” 기사입력:2012-01-18 18:27:05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수핵 탈출증(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아 4급 공익 판정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OO(27)씨의 병역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강용석 의원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담판을 촉구했다.

강용석 의원(사진출처=블로그) 변호사 출신인 강용석 의원은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원직을 걸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이 공개신체검사를 받아 또 4급 판정이 내려진다면 깨끗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신체검사 4급 판정...분명히 의혹이 있고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벽에 부딪혔다”며 “담당의사와 병무청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박원순 측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묵묵부답”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병역의혹을 해소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개적으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MRI를 촬영해서 몇 분의 전문의가 이를 판독하는 것”이라며 “만일 공개신체검사를 해서 박원순 아들에게 4급 판정이 내려진다면 저는 깨끗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다.

강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5월29일까지이니 4개월 정도 남았다. 국민이 뽑아준 자린데 경솔하다거나, 4년도 아니고 4개월 가지고 쇼하지 말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달라”며 “국회의원이 그 자리를 잃으면 그 밑의 직원들도 다 면직처리된다. 우리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적지 않은 피해가 간다. 어쩌면 의원직을 거는 모험(?)에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도 자리를 거는 셈이 된다”고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10년 7월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최근까지 가장 많이들은 말 중 하나가 ‘사퇴해라’였다”며 “(그러나) 버텼다. 사퇴할 이유가 없었다.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사퇴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또 “동료의원들, 오래된 친구들, 동고동락하는 후배들까지도 힘내라는 메시지 후에는 하나같이 사퇴 권유...어디서 지시를 내렸나 싶을 정도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퇴) 안 했다”며 이번 사퇴 발언의 의미를 부여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 그렇게 버텼던 의원직을 이번에는 걸어야겠다”며 “병무청은 자료를 안 주고, 박원순 시장은 묵묵부답, 당사자는 재검의사 없고...의혹만 난무하고 확인할 길이 없으니...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말고 뭐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 병역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가요. 지금 군대에서 손발 얼어가며 훈련받는 친구들은 바보라서 그러고 있습니까? 그 부모들은 자식 안 아끼고 사랑 안 해서 군대 보냈답니까?”라며 “그들과 그들의 부모들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제가 마지막 남은 선택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자신이 의원직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음을 역설했다.

강 의원은 “박원순 시장님 저한테 쌓인 거 많으시죠. 골치 아픈 강용석 의원직 날리려면 (아들) 공개신체검사 해서 의혹도 깨끗이 해소하고 골칫거리도 해결하면 된다”며 “저는 공개신체검사에 의원직을 걸겠다”고 거듭 공개신체검사를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박원순 시장 아들 공개신체검사로 의혹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신체검사해야 한다’로, 이미 판정을 받았는데 다시 할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면 ‘신검 필요없다’로 블로그에 댓글로 투표를 하겠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신검 필요없다’가 30% 이상만 되더라도 공개신검 요구를 철회하겠다. 내일 오후 1시까지 투표하겠다”고 이번 문제를 투표로 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많은 의견제시가 박원순 시장이 결심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 되리라 믿는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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