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권력 도구된 검찰은 국민 위협하는 흉기”

“역사의 법정, 양심의 법정에 검찰을 세우겠다” 검찰개혁 의지 피력 기사입력:2012-01-13 16:51:3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 판결을 내리자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고법 제4형사부(재판장 성기문 부장판사)는 13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자 한명숙 전 총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느낀 소회를 올렸다.

한명숙 전 총리 그는 먼저 “진실이 권력을 이겼다. 제가 마지막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사람을 표적으로 하는 추악한 정치보복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검찰을 겨냥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벌거벗은 권력의 실체를 봤다”며 “권력의 도구가 된 검찰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흉기”라고 검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총리는 “제가 겪었던 일을 잊지 않겠다. 기록하고 증언하겠다.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지 않는 미래는 없다”며 “역사의 법정, 양심의 법정에 검찰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꾸겠다”며 “국민을 위해서, 검찰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검찰개혁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는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믿어주신 만큼 버틸 수 있었다”라고 지지와 성원해 준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 전 총리는 끝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 사법의 정의가 실현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그 고마움에 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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