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영면’ 끝없는 추모…“마지막 시대의 양심”

한나라당 의원들도 애도 표명…“고인께 큰 빚 져” 기사입력:2011-12-30 14:20:2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 김근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이 고문 후유증 병마와 싸우다 끝내 2011년 12월 30일 새벽 5시31분에 영면한 소식이 전해하자, 고인을 지켜봐 왔던 지인들이 트위터에 추모 글을 올렸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그의 삶은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이자 마지막 양심이었습니다”고 평가하면서 ‘열려진 세상으로 통하는 가냘픈 통로에서’. 오래전 출간된 그의 책 제목입니다. 여전히 닫힌 사회, 위기의 공화국. 이제 우리가 열고 치유해야 합니다. 삼가 김근태 고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김근태 선생이 고문으로 생긴 병마로 별세했다. 고문자 이근안은 목사가 되어 활개치고, 학살자 전두환은 손주까지 호사를 누리고, 전두환을 떠받드는 이명박은 대통령인 무참한 현실을 꼭 바로잡자”고 말했다.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경제학교수가 되었을 거라는 김근태님의 말처럼 정치인보다는 교수가 더 어울리는 시대의 양심,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는군요. 고이 잠드소서!”라고 안타까워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씨는 “김근태님 편히 가십시오. 다시는 고문도 없고 독재도 없고 가증스러운 꼼수들도 없는,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는 곳으로! 가셔서 아직도 이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기도해주소서”라고 기원했다.

MBC PD수첩 ‘광우병편’을 보도한 책임프로듀서 조능희 CP는 “아침부터 울적하군요.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민주화운동하면 고문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부역자와 독재자, 그 후계자와 하수인들은 한 몸이 되어 시퍼렇게 살아 영화를 누리고 있는데... 삼가 김근태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안타까워했다.

촌철살인 클로징멘트로 유명한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전 앵커는 “80년대 김근태 상임고문의 고문재판을 법조기자로 지켜봐... 검찰, 구치소 당국이 전기고문 증거인 발뒤꿈치딱지를 폐기했고 김 고문이 치밀, 철저하게 싸웠죠. 보도지침으로 기사 못썼지만 깊은 인상..정치인으로 고문상처를 안고 살았죠. 민주화에 큰 기여한 분 잃었습니다”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는 “김근태 의장, 이 땅 민주화의 초석 돌아가시다..이제 그의 온화한 웃음을 볼 수 없게 됐다. 같은 고교, 대학의 학과를 다닌 인연으로 지켜봐 왔지만, 그렇게 온유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천수를 누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내년 총선에 부산 출마를 선언한 김정길 전 장관은 “안타까운 눈물들 뒤로 남긴 채 김근태 장관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목숨을 거는 척하는 야당도 보기 드문 요즘, 목숨 걸고 싸웠던 당신의 빈자리, 너무 큽니다. 고인의 뜻을 잇는 것이 이 슬픔을 이겨낼 한 방법이겠지요. 밤하늘 큰 별되어 조국을 지켜주소서”라고 기원했다.

17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최재천 변호사는 “오늘을 살아가기 조차 팍팍해 잠시 잊었을 뿐이라 믿습니다...망각의 죄, 기억의 나태함이여...ㅠㅠ 영원히 김근태 선배님을 기억합니다 ㅠㅠ”라고 애도했다.

‘개념 영화배우’ 김여진 씨는 “당신의 겸손함과 따듯함을 기억합니다. 인생 전체로 보여주신 메시지를 기억합니다. 당신을 잃은 우리는 슬퍼 마땅하지만 당신은 아름답게, 힘차게 살다 가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저도 힘껏 살겠습니다”라고 슬퍼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김근태 선배님 편히 잠드시길.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인을 가슴에 묻었다.

전날 자유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은 “김근태 의장님, 영면하세요.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고문후유증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편히 쉬십시요. 우리의 영원한 형님입니다”라고 추모했다.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근태님, 대한민국은 님께 너무 큰 빚을 졌습니다. 오늘의 민주화는 님의 목숨 값이었습니다. MB정권들어 민주주의가 죽어간다며 쓰러져가는 몸을 겨우 지탱하며 생명 다하는 마지막 순가까지 뛴 김근태 동지. 이제 편히 쉬소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홍정욱 의원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님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민주주의의 권익을 영위하는 우리 모두는 고인께 큰 빚을 졌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원희룡 의원은 “김근태 의장 돌아가셨군요. 대한민국은 김근태 의장에게 민주주의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남경필 의원은 “민주화의 대부, 김근태 의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의장님께서 남겨주신 용기와 헌신, 화합과 용서의 큰 가르침은 우리 정치를 크게 일깨워주셨습니다. 큰 정치가 절실한 때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장제원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족적을 남기신 김근태님께서 세상과 이별을 하셨네요. 오직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한평생 헌신하며 치열하게 살아오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명복을 빌었다.

조전혁 의원도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의 대부이신 고 김근태 선생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선생의 일생은 민주화의 역사였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 TV앵커는 고 김근태 고문의 타계소식을 전하며 ‘오랜기간 취재하며 지켜본 김근태 고문은 투사였고, 신사였다’고 회고합니다..늘 겸손하고 청빈한 모습..의원회관 지하 직원식당을 가장 많이 찾았던 의원도 고 김근태 고문이셨습니다..”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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