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실서 선관위 수사발표문 막판 수정?

박선영 민주당 정책위의장 의혹 제기…홍영표 원내대변인도 “진상 밝혀라” 촉구 기사입력:2011-12-15 15:06:4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준비했던 발표문이 막판에 조현오 경찰청장실에서 수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께서 선관위 사이버 테러 공격 자금 흐름도에 대해 설명했는데, 경찰이 수사발표를 하면서 조현오 경창청장실에서 당초에 준비됐던 발표문이 상당부분 수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경찰청은 선관위 사이버 테러 사건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전 수행비서 공OO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 짓고 “의심할 만한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디도스 공격 전후로 1억 원이 오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수사결과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현오 청장은 수사발표문을 수정해 사건을 축소ㆍ은폐시킨 의혹이 있는 만큼 진상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경찰청에 항의방문했다.

한편,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황운하 수사기획관은 “수사결과 발표를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작성하는 것은 수사기획관으로 수사결과 발표 직전에 청장실에서 발표문이 수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금전거래 발표 부분이 누락된 것에 대해 황 기획관은 “(내가) 이 부분은 발표에서 빼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청장도 동의했다”며 조현오 경찰청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조현오를 수사하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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