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변인은 특히 “한두 푼도 아니고 기부금이 일순간 6배나 급증했다면 박 후보가 시민운동가 지위로 정부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과 무관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박 후보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획득한 모든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기부금을 싹쓸이한 ‘기부금 사냥꾼’이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항간의 지적대로 박 후보가 이끌었던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는 ‘동업자’ 관계였다는 얘기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박 후보가 자질 검증과 관련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순수한 시민운동을 가장해서 재벌기업으로부터 천문학적 돈을 받았다는 의혹 부분”이라며 “박 후보가 아름다운 일을 하고 살아온 것으로 막연하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뒷면에는 무차별 기부금 사냥과 진보시민단체라는 동업자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원순 후보는 자고 나면 의혹 덩어리요, 알면 알수록 애매한 인물”이라고 폄훼하며 “시민운동 한다면서 왜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아야 했는지 속 시원히 밝혀 주기 바란다”고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