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심려 끼쳐 송구”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는 과정서 빗어진 일” 기사입력:2011-09-09 18:31:35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서까지 제출해 이를 만류하던 손학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자세를 낮춰 손학규 대표와 당원에게 공개 사과했다.

법무부장관 출신 천정배 최고위원 앞서 천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사퇴를 만류하는 손학규 대표에게 “어제 최고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제가 모욕감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강요했다. 정치적 저의가 의심스럽다. 이번 선거를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르고 우물쭈물 가려고 했는데 제가 걸림돌이 된 것 같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최고위원을 상대로 훈계를 하고 야단을 치는 것인가. 그런 자세로 어떻게 우리당이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손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안철수 신드롬’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천 최고위원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 여러분과 손학규 대표님, 당원동지에게 본뜻은 아니었지만 심려를 끼쳤다”며 “여러분께 행복한 정치를 보여드리고, 희망의 정치를 책임져야 할 정치인으로서,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기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이번 경선 방식에 당원직접투표 50%가 반영된 것은 전 당원 투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다”며 나름의 성과를 자부한 뒤, “이 시간 이후 민주당과 민주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맏형이다. 민심을 저버리고 민생을 망치고, 역사를 거스르는 한나라당에 맞서 정권을 되찾아야할 막중한 책임을 가진 정당”이라며 “민주진보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힌 천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공정하고, 민주적이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더 강한 후보를 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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