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변인은 “서울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막대한 예산을 써가면서, 보편복지라는 절실한 요구를 막아보겠다고 나섰으니 당연히 시장직 정도는 걸어야 한다”고 반겼다.
그는 “그러나 오 시장의 선언은 너무 늦은데다 진정성도 없다. 처음부터 시장직을 걸겠다고 했으면 몰라도 대통령 불출마 선언이 효과가 없고, 주민투표율이 도무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제 와서 시장직을 걸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무슨 진정성이 있나”라고 비난했다.
또 “시장직을 걸었다고 해서 시민들이 마음을 돌려 투표장에 가고, 단계적 무상급식에 표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며 “오히려 오 시장의 서울시장직 사퇴 선언으로 주민투표장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나쁜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나쁜 시장을 몰아낼 수 있게 됐으니 1석2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