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자리에 올라 그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에서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은 9.8%로 손학규 대표 9.4%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이사장(사진출처=노무현재단) 1주 전 여론조사에서는 손 대표 지지율이 문 이사장보다 0.5%포인트 높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추월해 0.4%포인트 앞선 것은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일부 야권 후보들을 배제해서 단일화 효과로 손학규 대표를 앞선 적은 있으나, 전체 후보가 망라된 조사에서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주자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 이사장은 내년 총선 또는 대선 출마 등 본격적인 정치활동 선언도 하지 않고 ‘야권통합’ 이라는 대명제 아래 조용한 행보만 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텃밭인 분당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를 제치고 당선돼 당권과 대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고 평가받던 ‘분당의 기적’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추월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비록 문 이사장이 정치적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와 달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져 그가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경우 지금보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지율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한 수재인 문 이사장은 공수부대 출신이어서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진영에 거부감도 적고, 부산 출신에다 현재도 부산에서 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청렴하고 신비주의적인 이미지는 영남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대세론 박근혜’의 대항마로 급부상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검찰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문재인 이사장(사진출처=노무현재단)
전체 대선 후보 중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32.2%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이사장과 손학규 대표에 이어 유시민 대표가 7.7%로 4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4.8%로 5위를 달렸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4.3%), 김문수 지사(3.7%), 정동영 최고위원(3.1%), 정몽준 전 대표(3.0%), 이회창 전 대표(2.9%), 노회찬 전 대표(1.6%), 안상수 전 대표(0.9%), 정운찬 전 총리(0.9%), 이재오 특임장관(0.8%), 김태호 의원(0.7%), 정세균 최고위원(0.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8%로 전 주(32.6%) 대비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8%로 전 주 대비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 피해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자질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 주 대비 3.6%p 하락한 32.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전 주 대비 2.7%p 상승한 31.6%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0.9%p로 전 주(7.2%p)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4.4%로 3위, 국민참여당이 2.1%로 4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2.0%), 진보신당(2.0%)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 1위 ‘문재인’…‘분당의 기적’ 손학규 추월
리얼미터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 대선주자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기사입력:2011-08-08 19: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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