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치적, UAE 원전수주…뚜껑 열어보니 대국민 사기극”

민주노동당 “국민 속이면서까지 정권의 치적을 과대포장하는 것은 파렴치함 극치” 기사입력:2011-02-01 20:37:03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노동당은 1일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하면서 공사대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는 MBC ‘시사매거진 2580’의 폭로와 관련, “정권의 대단한 치적인양 실컷 홍보한 원전수주의 뚜껑을 열어보니 한마디로 총체적인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했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UAE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절반에 달하는 12조원을 대출해주고 또 완공 후 운용에 의무 참여키로 하는 등 계약서의 실체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작년 12월3일 이정희 대표가 직접 기획재정부 임종룡 차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체 공사비 186억 달러 중 절반이 넘는 100억불 이상이 파이낸싱 금액이라는 것이고, 더군다나 이 대표에 의하면, 원전 수주는 아직 본계약조차 체결되지 못한 상태, 즉 양해각서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상태라면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파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했던 공사는 우리가 모든 손해를 감수하고 철수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만약 본계약조차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면, 원전수주 계약조건에 있다며 끼워 팔기 했던 특전사 파병은 그 근거가 아예 없지 않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사태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가 처음부터 UAE 원전수주를 정권홍보용으로 치장하기 위해 국민을 철저히 의도적으로 속였다는 말로밖에 해석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단 한 번도 우리가 전체 금액의 절반 넘게 융자해줘야 한다고 하지 않았다. 단 한번도 12조가 우리 국민 세금에서 부담해야 될 돈이고, 28년 동안 UAE에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수주했다는 명백한 진실을 단 한마디도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정권의 치적을 과대포장하는 것은 파렴치함의 극치다.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속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심각한 정부의 거짓말이 이미 드러났고, 본계약인지 양해각서 차원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일 뿐 아니라, 특전사 파병까지 속전속결로 끼워팔기 한 마당에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미 네티즌들의 분노는 온라인 국정조사라도 감행할 태세”라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대국민 사기로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UAE원전수주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를 위해 다른 야당들의 광범위한 동의를 구해나가겠다”며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 속일 생각말고, 계약서를 즉각 공개하고 자진해서 원전수주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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