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16일 ‘레임덕이 없다’라는 이명박 대통령과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편법입학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모두에게 쓴소리를 냈다.
조국 교수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단임대통령제 하에서는 어떤 대통령도 레임덕에 빠진다. 그러나 MB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레임덕을 말한다. 일하는 사람에겐 권력 누수가 없다’라며 자신만만. 레임덕을 예비하는 것이 MB 자신과 이 나라에 좋다”고 충고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안상수 대표와의 만찬(26일)이 취소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교수는 “MB가 정동기건 ‘반란’ 때문에 삐쳐서 안상수와의 만찬을 취소했다. 당청간 소통을 위해서 일부러라도 만나야 하지 않나? 게다가 (안상수) 차남 건으로 고생도 하고 그 덕에 여당의 기세도 올랐는데 말이다. 다들 ‘통큰 치킨’ 드시고 통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훈수했다.
이번 일은 조 교수가 언급했듯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퇴 압력을 가해 결국 정 후보자가 지난 12일 사퇴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인사청문대상자가 청문회도 하기 전에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MB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란’ ‘반기’라고 언론은 분석했고, 이는 당청간 불협화음으로 비쳐졌다. 따라서 이번 만찬 취소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조 교수는 안상수 대표가 자신의 차남 서울대 로스쿨 편법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하루 만에 공식 사과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조 교수는 또 “이석현 폭로로 안상수가 열 받은 것 이해하지만, ‘형법’ 보다는 ‘정치’로 풀길 바란다. 지금은 ‘검사’가 아니라 ‘정치인’ 아닌가. 과거 자당 의원들의 언행은 외면하고 ‘이 때다!’하며, 검찰로 달려가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 ‘대인배’를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안상수 대표는 검사출신이다.
한편, 조 교수는 이 의원의 폭로가 있던 날인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무근’이라며 ““안상수 대표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보도는 완전오보” “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는 팩트이다”라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안상수 차남 부정입학 폭로가 오보임을 밝히자 이런 비난이 받는다. ‘조국은 진보파를 자처하지만 서울대 내부 비리를 숨기고 그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하고 긴급 진화를 했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대여투쟁력을 약화시켰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소속 또는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이 내가 이적행위를 했다고 비난한다”며 “서울법대 교수 조국이 서울법대 선배 안상수 대표를 도우려고 나섰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거 아세요? 이석현 의원도 서울법대 선배입니다. 진실을 밝히는데 무슨 대학 동문 운운이 나오는지...”라고 씁쓸해 했다.
한편, 지난 14일 트위터 사용자 @Secret_Vision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상수 참 입장 묘할 듯. 조국 교수한테 지원받고 MB한테 미움받고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헷갈리겠네”라고 올렸는데, 이 글을 조 교수가 추천했다.
조국 교수, 이명박 대통령과 안상수 대표에 쓴소리
“MB에겐 레임덕 예비하고, 통큰 정치하라”…“안 대표에겐 대인배 보고 싶다” 기사입력:2011-01-17 0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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