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포항 대통령이냐…폭설에 포항시장에게만 전화”

박지원 “이명박 정부에서는 사람도 살기 어렵고 소, 돼지도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 기사입력:2011-01-05 17:03:03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남부지방에 폭설이 쏟아졌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고향인 포항 시장에게만 전화를 걸어 폭설 후속조치를 지시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포항 대통령이 아니다”고 이 대통령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 김정진 진보신당 부대표 등과 가진 야4당 원내대표 조찬 모임에서 “형님은 예산에서 포항예산만 챙기고, 대통령도 포항만 챙긴다고 하면 이것은 불공정한 사회”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주장한다면서 예산 면에서도 포항의 형님예산, 폭설에도 고향인 포항 시장에게만 전화하고, 예산 파동 때 폭행을 가한 한나라당 의원에게 전화한 것은 참으로 우리가 불행한 시대의 대통령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8일 우리 야4당과 국민은 이명박 독재정권하에서 예산을 날치기 당했고 악법을 날치기 당했다”며 “이명박 정권은 연속 3년째, 역대 정권에 없었던 예산안 날치기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여기에 구제역과 AI, 참으로 어려운 가축전염병들이 전국에 창궐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사람도 살기 어렵고 소, 돼지도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그는 “야4당은 날치기 하수인으로 전락한 박희태 바지의장의 면담을 수십 차례 요구했지만 응해주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위치에 서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정책토론회에 가서 ‘미래의 권력’ ‘복지의 중시조’ 등 차마 의장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표현만 일삼고 있고, 신년에도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서 참으로 듣기 민망한 말씀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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