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17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에게 1만 달러를 줬다’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발언과 관련, “전직 검사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위법하다”고 질타했다.
검사 출신 박준선 한나라당 의원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형법 127조에 현직 또는 전직 공무원들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돼 있고, 수사 중에 알게 된 것은 대부분 비밀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인규 씨는 전 중수부장으로 대검의 주요 간부였는데, 전직 검사장이 법사위원장과 야당의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참 착잡했다”며 “전직 검사장 출신이 수사 중에 알았던 사실, 또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정이 안 된 내사단계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윤근 위원장이 돈을 받았다고 박연차 전 회장이 진술했다고 해서, 그 진술 내용이 곧 사실은 아니다”라며 “언론에는 당시 문성우 대검찰청 차장도 알았다고 그러는데, 문 전 차장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고 파문을 일으킨 이 전 중수부장을 꼬집었다.
그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하지 않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로 증인불출석을 이유로 고발했다 해서 전직 중수부장이 국회의 조치에 대해서 우회적이고 편법적이고 불법적인 그런 발언을 통해 공격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박 의원은 “우윤근 위원장 같은 분은 참으로 훌륭한 분인데 그런 분들이 (이인규 전 중수부장으로부터) 근거가 없거나 또는 근거가 박약한 공격을 당하는 데서 상당히 속수무책이고, 본인들이 아주 곤혹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연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비난하고 있는 박 의원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가 자신을 고발한데 대한 앙갚음을 하기 위한 치졸한 행위”라며, “이런 행동에 대해선 대한민국 법질서에서 엄정하게 응징해야 한다며”고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발언에 대해 “근거도 없고 황당한 말이라 어떤 배경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잘 아는 변호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런 의도가 아니다’고 해명을 해왔다”며 “법사위 차원에서 고발된 것에 대해 상당한 섭섭한 마음을 갖고 그런 말을 했는가 짐작이 되지만, 아무튼 로펌 관계자들이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고 법적대응 방침을 재확인 했다.
박준선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매우 부적절…위법”
박지원 “이인규, 변호사 통해 ‘그런 의도 아니다’고 해명 해왔다” 기사입력:2010-11-17 1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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