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ㆍ우윤근 “이인규 전 중수부장 법적 대응”

“이인규, 정말 중수부장에 있었는지 의심…온당치 못한 태도” 기사입력:2010-11-16 15:35:00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에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는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발언과 관련, 박 원내대표와 우 법사위원장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발끈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법사위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출석하지 않아서 고발하니까 참으로 이상한 내용을 흘리고 있다”며 “저는 이런 사실에 대해 무시했지만, 어제 우윤근 법사위원장과 법적 대응을 하기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연차 전 회장) 수사를 담당한 중수부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검찰에서도 이런 사실(이인규 발언)을 부인하면서 ‘가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저희가 당하는 명예훼손은 크다”고 발끈했다.

우윤근 법사위원장도 “전혀 사실무근이고 신빙성이 전혀 없는 사람의 진술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방적인 진술만을 토대로 정치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개탄하면서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이인규라는 분이 정말 중수부장 자리에 있었던 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 위원장은 “지난 국정감사 때 여야 합의로 이인규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불출석했기 때문에 여야 합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후에 (이인규씨가)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한다”며 “아마 감정적인 이유로 발언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전직 중수부장으로서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이인규씨가 한 달 전 언론인터뷰에서도 박연차 관련해 진술한 것이 있는데 ‘범죄구성의 해당사항이 없어서 (기소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런 일들을 이제 와서 발설하는 이유와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내용 자체만 보더라도 가십거리도 안 되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이것은 오직 야당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연차 진술과 관련해서는 이미 무죄가 몇 번 선고됐고, 박연차 진술은 도대체 믿기 어려운 것”이라며 “도대체 우리가 지금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인지, 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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