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황식 후보자 구린 내…현미경 청문회 할 것”

“대법관 한 분이 1억 2400만 원 거래 기억하지 못하나” 기사입력:2010-09-30 12:05:31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민주당 비상대책위 박지원 대표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구린 내가 난다”며 “오늘 저녁까지 ‘현미경 청문회’를 하고 내일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청문위원들의 요구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김 후보자를 겨냥해 “잘못하면 무자료 청문회로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유정 의원이 ‘김황식 후보자의 계좌에서 1억2400만 원이 빠져나갔고 같은 날 후보자의 딸 아파트 잔금을 치르는 날이었다’고 묻자, 김 후보자는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대법관을 한 분이 1억 2400만 원 거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구린 냄새가 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황식 후보자의 딸에 대한 증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 김유정 인사청문위원(사진=민주당)
김 후보자의 병역면제 자료 제출 미비와 관련, “병역면제와 관한 자료를 끈질기게 요구했지만, 청문회 개시 2~3일전에 삼성의료원에서 안과 진단서를 갖고 와 ‘이렇게 부동시(양쪽 시력차이가 큰 장애)로 나쁘다’는 것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요구한 것은 갑상선으로 2년간 병역이 연기된 내용과 왜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배드민턴 선구였는데 부동시가 됐는가 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의혹이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 전병헌 정책위의장 “김황식 후보자 어처구니없다…무소신”

전 정책위의장은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어제 태도와 답변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의혹 해명 요구에는 무책임으로 일관했고, 총리 직책에 대한 사명감은 한마디로 무소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감사원장도 본인은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했다. 총리직도 역시 마찬가지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해서, 감사원장직이나 총리직을 ‘겨자직’으로 몰아붙이는 무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료조차도 제공하지 않아 무자료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무책임ㆍ무소신ㆍ무자료’ 3무 총리 내정자는 오늘부터 태도를 바꿔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할 수 있도록 성의 있게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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