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강희락 사퇴, 영포라인 경찰 장악 의도”

“MB 측근 영포라인 전진배치 위해 대통령이 꼼수 부린 것” 기사입력:2010-08-06 15:54:00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백원우 의원은 강희락 경찰청장이 갑작스럽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영포지역(경북 영일ㆍ포항)의 핵심공직자들이 경찰을 장악하고자 하는 의도가 혹시나 있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사진제공=의원실)
백 의원은 6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서울청장으로 계신 분(조현호)도 TK에 고대출신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또 서울청장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부산청장(이강덕)도 영포라인의 핵심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강덕 부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청와대 치안비서관, 공직기강행정관을 하면서 총리실에 공직윤리지원관실을 구성하는데 직접적인 관여를 했다는 제보들을 많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강희락 청장의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갑자기 사퇴를 시킨 배경 안에는 그런 집권 후반기의 영포라인의 측근 공직자들을 전진 배치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상당히 의구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이강덕 부산청장의 경우 이 정권 들어와서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며 “만약 서울청장이 경찰청장이 되고, 서울청장 자리에 부산청장이 들어오게 되는 인사가 벌어진다면 아마 경찰 인사 중에서 초초고속 승진하게 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질 것인데, 이것은 경찰의 인사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찰의 인사질서를 훼손하면서까지 영포라인의 자기 측근들을 전진 배치시키겠다는 집권 후반기의 전략이라고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들을 조금 더 전진 배치시키기 위해 임기를 단축해가는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찰청장이 자진사퇴하기 전에 대통령이나 청와대 측하고 상의를 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백 의원은 “개인적인 비리나 사회적인 큰 물의를 빚는 것을 제외하고는 임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한 것은 청와대 역할이나 힘의 의지가 작용됐다는 것이 100% 맞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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