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충남도지사를 차지하지 못한 6·2 지방선거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세종시 문제를 국회 표결로 해 달라며 국회로 던져 버린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 입교식’에 참석해 “나는 세종시 문제에 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결판이 났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과 여당에 ‘지방의 민심을 제대로 읽고 대통령 스스로, 정권 스스로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해 원안대로 해 줄 것을 바란다’고 요구했고, 또 그렇게 하기를 기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존중한다면 그 민심을 받아 들여서 내 자신의 정책 의지를 접겠다고 말해야 하고, 스스로 포기를 했어야 한다”며 “이것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결단이고, 그렇게 했더라면 마음의 앙금, 모든 갈등 요인이 일거에 해소될 수 있는 것인데 스스로 포기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결국 국회에 맡겼다”고 질타했다.
또 “국회에서 원안대로 수정안이 표결되지 않고 폐기된다면 결국 대통령은 그 안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역사적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면에서 이번 대통령의 결정이 정권을 위해서도 잘못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총리라는 사람은 ‘원안을 절대 포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추진하는 것이 대통령과 총리의 마음’이라고 딴 소리를 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구 장단을 믿어야 하는가. 총리가 실언을 많이 하는 양반이니 실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일국의 대통령과 총리가 국민에 대해서 하는 발언의 내용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은 참으로 문제가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서 표결할 경우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의 원안 추진 세력, 즉 수정안 반대 세력이 있으므로 거기서 막아 줄 것이니 통과 안 될 것이다’하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 문제는 처음부터 우리 당이 전면에 나서서 해 왔던 것인 만큼 우리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세종시 국회로 던진 것은 비겁한 행동”
“민심을 존중한다면 스스로 포기해야…대통령 결정 정권위해서도 잘못된 것” 기사입력:2010-06-15 1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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