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근민 전 지사야 복당이 공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복당과 공천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우 전 지사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선 당에서 심도 있게 검토를 하면서 제주도민의 여론이나 국민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특히 “복당 당시 우근민 전 지사의 제주도 여론조사 결과는 압도적이었지만,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공천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여론이 부정적일 경우 우 전 지사가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우 전 지사가 지난 토요일에 성추행 전력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 공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느냐’는 사회의 질문에 박 의장은 “유불리를 떠나서 유감스럽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하며 “그런 것은 공천심사위원회나 지도부 회의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유시민, 경기지사 출마는 노무현 정신 아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낙선에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부산을 고집했다”며 “그렇게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하는 유 전 장관도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서 낙선하고 나서도 대구를 지키겠다고 했다면 그런 것을 지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이 대구시장의 출마는,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의 이행”이라고 약속을 어긴 것을 지적하며 “유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를 가장 반가워할 사람은 아마도 김문수 한나라당 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유 전 장관의 부적절한 처신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