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촌지 주는 방법도 상당히 쇼킹하다. 번호표를 뽑아 당첨된 기자들에게 돈 봉투 하나씩을 건넨 이번 이벤트를 김준규 총장이 직접 제안했다고 하니 이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백 부대변인은 “네 차례 위장전입과 친척수사 개입 및 이중 소득공제 의혹으로 이미 부도덕함이 검증된 총장을 세우니 반성도 없이 낯부끄러운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대검이 ‘기자들과 대면하는 공식적인 자리여서 호의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일 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구차하게 자리에 연연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번 일을 공개하고 돈봉투를 돌려준 기자 여러분의 양심적인 행동에 지지를 보내며, 기자 여러분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끝까지 정의의 펜으로 응징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