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故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 부의장이 8일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의원은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먼저 “故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후 계속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광재라는 이름 석 자가 머릿속을 항상 맴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3살 꽃 같은 나이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나 20여 년을 따랐던 비서 이광재. 이광재 의원을 보면 오갈 곳을 잃어버린 듯 쓸쓸해 보여서 안쓰럽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사무치게 생각나 가슴이 시린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이 의원을 떠올리며 부지런함과 명석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젊은 일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획력과 순발력은 두말 할 것도 없고, 매일같이 샘솟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젊은 나이답지 않게 국정 전반을 보는 정책대안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며 “지금 이 의원의 그런 능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문 의원은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높게 샀던 것은 초기 청와대 근무를 한사코 거절했던 모습”이라며 “최측근의 청와대 입성에 대한 부담과 우려에서 나오는 성숙한 처신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오늘, 이광재 의원이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어찌 보면 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정치적 소신을 함께한 비서답다고 할 수 있지만,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인재 한 명이 사라질까 걱정된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이 의원에게 간절한 당부를 하나 하고 싶다”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당당하게 故 노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매진해주길 바라며,. 그것이 이광재 의원을 지켜보는 많은 선후배, 동료, 지지자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의원은 “재판이 곧 끝날 것이며,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를 마지막으로 모든 정치보복이 끝났길 바란다”며 이 의원의 기소가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일은 사필귀정이라 했으니 이광재 의원은 어깨를 펴세요”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광재 의원은, 9일 봉하마을로 내려갔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을 잇는데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이광재 의원 사퇴 가슴 시려…어깨 펴라”
“부지런함과 명석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젊은 일꾼이었다” 기사입력:2009-09-09 2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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