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나라당 맹비난

“파행 처리한 국회가 우리 국민을 얼마나 부끄럽게 했는가” 기사입력:2009-08-11 20:55:01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낸 방송법 권한쟁의심판청구 대리인단에 동참 의사를 밝힌 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문재인 변호사가 미디어법을 파행 처리한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문 변호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공동변호인단 간담회 참석 후 자리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권한쟁의심판청구는 우리 헌정사상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법을 (한나라당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보니까 의결절차에서 거쳐야 하는 적법절차까지도 마구 무시한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소수 정파가 다수결에 의한 결정을 막기 위해 무리한 사례는 있어도, 다수 정파가 스스로 다수결 무시하는 것은 사상 초유 일”이라며 “표결 과정에서 비춰졌던 국회 모습도 우리 국민을 얼마나 부끄럽게 하는 것이었느냐”라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문 변호사는 “권한쟁의심판청구에 공감하기 때문에 법률가로서 대리인에 동참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요청에 의한 게 아니라 민변에서 민변 회원들을 상대로 대리인단을 모집했는데 그에 동참한 것”이라고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에서 영입대상으로 꼽는 문 변호사는 재보선 출마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정한 거리를 뒀다.

그는 “양산에서도 거의 산골로 청와대 퇴임하면서 이사를 갔는데,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를 간 것은 조금 더 세상과 거리를 두면서 조용하게 살기 위해서였다”며 “하필이면 거기가 재보선 지역이 돼서 여러 가지로 공교롭게 됐다. 제 (불출마) 생각은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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