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충정과 한승 합병…대형 로펌 새출발

국내 변호사 105명을 비롯해 외국변호사 등 전문인력 보유 기사입력:2009-04-15 13:58:37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법무법인 충정과 한승이 15일 충정 대회의실에서 합병 조인식을 갖고 ‘법무법인 충정’이란 이름으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15일 서울 태평로 법무법인 충정 사무실에 열린 충정과 한승 합병 조인식에서 충정 김진환 대표변호사와 한승 이우근 대표변호사(오른쪽)가 조인식을 마치고 합병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충정)
충정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변호사 105명을 비롯해 미국ㆍ독일ㆍ캐나다ㆍ중국 등 외국변호사와 변리사ㆍ공인회계사ㆍ세무사ㆍ관세사 등 많은 전문인력을 보유한 대형 로펌으로 거듭나게 됐다.
 
충정은 김진환목근수박상일 변호사가, 한승에서는 이우근노재관 변호사가 각각 충정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충정은 판ㆍ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한승의 탁월한 송무 역량과 충정의 외국계 기업고객을 기반으로 한 국제거래, 금융분야의 우수한 역량이 결합해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통합된 충정을 통해 기업자문, 금융증권, 국제거래 등 전문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소송분야를 세분화 하여 민사ㆍ형사 전문 외에도 가사, 중재, 건설부동산, 특허, 행정조세, 보험해상, 공정거래, 의료 등 각 전문팀을 조직할 계획이다.
 
한승의 송기홍 대표변호사는 “충정과는 전문 분야가 겹치지 않아 양 로펌의 기존 고객서비스 제공에 갈등이 없으며, 그 동안 서로 쌓아 온 역량과 명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승과 충정은 이번 합병을 통해 100명 이상의 전문변호사로 구성된 대형 로펌 기반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선진 법률자문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합병의 취지를 설명했다.

충정의 박상일 대표변호사는 “송무, 분쟁조정 분야 업계 최고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승과의 합병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성장, 국제경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 로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합병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합은 외국 로펌의 국내진출의 근거법인 ‘외국법자문사법’이 지난 3월 25일 공포돼 법률시장 개방이 현실로 다가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미 FTA가 발효된 유럽자유무역연합(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국가의 경우에는 오는 9월부터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할 수 있고, 이미 체결된 한미 FTA가 비준되면 많은 미국 로펌이 국내진출을 할 것이 예상된다.

더욱이 타결을 눈앞에 둔 한국-EU FTA가 체결되면 전 유럽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법률시장을 석권하는 ‘영국 로펌’의 국내 상륙이 가능하므로 규모보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던 국내 로펌들도 규모경쟁을 외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방된 법률시장의 생존 전략으로 ‘국내변호사 100명 이상의 대형 로펌’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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