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사건을 수사해오던 임수빈(47)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수사 방향을 둘러싼 검찰 수뇌부와의 이견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임 부장검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임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소속 검사 4명을 투입한 PD수첩 사건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 결국 임 부장검사의 사의 표명으로 이어졌다.
◆ 법무부 홈페이지 임수빈 부장검사 칭찬 이어져
법무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그에 대한 존경과 칭찬 그리고 격려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고,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검사 자리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이 진행될 정도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법무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올라 온 네티즌 지지 글. 1월2일 오후 7시 현재
먼저 ‘칭찬합시다’ 코너에 글을 올린 필명 ‘허세진’은 “검사님 그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주십시오. 소신 있고 양심 있는 분들이 하나둘 그런 식으로 떠나 버리면 결국은 우리 같은 서민은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까”라고 ‘소신 검사’로서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욱’은 “역사가 검사님의 결단을 기억할 겁니다. 검찰 내의 모든 분들이 검사님 같았으면 좋겠군요”라고 칭찬했다.
‘나그네’는 “소신과 양심 있는 법조인으로 소신을 가지고 정도를 지키시는 임수빈 검사님께 이 민초 엎드려서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비록 배우지 못하고 갖지 못한 무지렁이 국민이지만 임 검사님을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거듭 존경을 표시했다.
‘김정민’은 “인터넷에서 당신에 대해 여기 저기 찾아보니 잘나가던 분이시더군요. 그러기에 더 많은 고민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쉽지 않은 결정. 당신의 용기에 감동받았습니다. 제발 이 일로 해서 앞으로 당신의 길에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파나카’는 “현실이 답답함을 느끼던 중 임 검사님의 소식은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입니다. 힘내세요. 검사님에 용기 있는 행동은 권력에 숭배하는 이들에게 가슴에 비수가 될 것입니다”라고 우회적으로 검찰 수뇌부를 비판했다.
‘강냥’은 “끝까지 양심을 지키고 언론자유를 보장하려 애써주신 임수빈 검사님 존경합니다. 당신 같은 분이 있어 갈수록 어두워지는 세상에 한줄기 빛이라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권력과 힘에 굴하지 않은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동행’은 “임수빈 검사님 민주주의에서는 찬성과 반대는 존재합니다. 검사님의 주장이 받아드려지지 않는다고 해서 사표를 내신다면 국민에 대한 또다른 배신입니다. 피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임해 주십시오. 많은 국민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는 반드시 당신을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유영일’도 “힘내세요! 사표내시지 마시고! 소신껏 행동하시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더 발전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사표내지 마세요!!”라고 사직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 다음 아고라 ‘검사 자리 지켜 달라’ 청원 진행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검사 자리를 지켜 달라”는 ‘깜짝청원’에서도 임수빈 부장검사를 지지하는 서명이 잇따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는 청원
서명에 동참한 ID ‘돌뿌리’는 “당신은 오염된 흙탕물 속에서 청아하게 피어난 한 송이 연꽃”이라고 극찬했고, ‘바다’는 “가슴이 뿌듯합니다. 시대의 양심으로 영원히 대한민국인의 가슴에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추켜세웠다.
‘쿠모’는 “국민을 위해 법학도들을 위해 이 땅의 진정한 법치를 위해 (검사로서) 남아주세요”라고, ‘호기심매냐’도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검사님 같은 분을 그리워하고 갈망합니다. 사임하지 마십시요!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또한 ‘장해진’은 “정의를 위해 당신은 사회에 꼭 필요한 분입니다. 자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hyper93’도 “당신 같은 분이 검찰에 있어야 합니다. 권력의 시녀들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 당신이 지켜야 할 자리”라고 사직을 만류했다.
‘국산땅콩’은 “용기 있는 분들께서 그 자리를 지켜야 되는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고, 나아가 ‘김명수’ 는 “임수빈 검사를 지킵시다. 그야말로 민주검찰의 마지막 보루 입니다”라고 지지했다.
‘토실이’는 “떡검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검사님도 계셨네요”라고, ‘마음을 다스리자’는 “신뢰 없는 검찰이 임수빈 검사로 인해 서민에게 위안을 주네요”라고 격려했다.
반면 ‘panstree’는 “검찰 수뇌부들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고, ‘네모세상’은 “사법부가 MB에게 공격당하는 요즘, 검찰에서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임수빈 파이팅”이라고 검찰을 겨냥했다.
한편, ‘솔향기’는 “이 정권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검찰 주저앉은 지 오래됐다”고 검찰을 비꼬았다.
PD수첩 수사 부장검사 사의…네티즌 존경과 찬사
“임수빈 검사, 오염된 흙탕물 속에서 청아하게 피어난 한 송이 연꽃” 기사입력:2009-01-02 1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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