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프에서 자신이 응원하던 팀이 대패하자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야구선수들에게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3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33)씨는 지난 10월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트와 삼성 라이온즈간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A씨는 경기에서 롯데가 삼성에게 12:3으로 대패하자 삼성선수단에 대해 앙심을 품고, 야구장 부근에 있던 삼성선수단 전용버스 쪽으로 갔다.
그곳에는 극성팬들의 소란에 대비해 경찰관들이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A씨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삼성선수단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선수들이 나오자 심한 욕설을 하면서 “부산에 오면 죽여 버린다”고 소리치며, 선수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또 전용버스를 발로 차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가슴을 때리고 경찰복장에 붙어 있는 넥타이를 떨어뜨리는 등으로 5분간 소란을 피웠다.
이로 인해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부산지법 형사8단독 강문경 판사는 지난 18일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경찰공무원의 질서유지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41일 동안 구금돼 있었던 점, 벌금형 외에 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장서 난동 부려 구속된 극성팬 집행유예 석방
강문경 판사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41일 동안 구금돼 잘못 뉘우쳐” 기사입력:2008-11-20 1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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