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KAIST보다 약 44배에 적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누적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KAIST 176억4200만원, UNIST 20억4000만원, DGIST 13억7100만원, GIST 3억9900만원 순이다.
특히 GIST는 전체 특허 출원 가운데 해외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다른 과기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25년 GIST의 해외출원 비중은 32.01%로 KAIST 26.4%, UNIST 26.4%, DGIST 25%보다 높았다. 해외출원 비중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해외특허 관련 수익 규모는 4개 기관 가운데 가장 작았다.
2025년만 놓고 보면 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1900만원이었다. 같은 해 전체 특허 관련 수익 20억2900만원 가운데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차지한 비중은 0.9%였다.
GIST의 전체 특허 출원 중 해외출원 비중은 2021년 21.67%, 2022년 32.29%, 2023년 31.93%, 2024년 29.62%, 2025년 32.01%로 매년 20~30%대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KAIST는 22.1~32.0%, UNIST는 25.3~34.5%, DGIST는 25~35% 수준이었다. 전체 특허 출원 가운데 해외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4개 과기원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해외특허 관련 수익에서는 기관별 격차가 뚜렷했다.
GIST의 2021~2025년 전체 특허 관련 수익은 59억28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3억9900만원으로 6.7%를 차지했다.
KAIST는 같은 기간 전체 특허 관련 수익 298억4800만원 가운데 176억4200만원이 해외특허 관련 수익으로 집계돼 비중이 59.1%에 달했다. UNIST 역시 전체 특허 관련 수익 47억6900만원 중 20억4000만원이 해외특허 관련 수익으로, 비중은 42.8%였다.
출원 현황만 보면 GIST 역시 다른 과기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외특허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이어왔지만, 관련 수익 실적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해외특허 출원 시점과 기술이전 등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특정 연도의 해외출원 비중과 같은 연도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 비중을 직접적인 사업화 전환율로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최근 실적에서도 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다른 과기원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임기철 GIST 총장은 2023년 7월 7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임 총장은 취임 당시 GIST를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GIST 역시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주요 연구성과 가운데 하나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기준 누적 기술이전 계약 431건, 총 기술이전 수입액 257억원 등의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제출자료에서 해외특허 관련 수익을 별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이 확인된다.
2025년 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1900만원으로 같은 해 전체 특허 관련 수익 20억2900만원의 0.9%였다. 해외출원 비중은 32.01%를 기록했다.
해외특허의 출원과 수익 발생 사이에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GIST가 확보한 해외특허를 실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관리체계를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임 총장 취임 이후인 2023~2025년에도 GIST의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4대 과기원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현 경영진으로서는 해외특허를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과제로 남게 됐다.
이훈기 의원은 “해외특허는 출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수한 연구성과를 시장에서 활용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특허 출원 실적뿐 아니라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까지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4대 과기원의 기술사업화 성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지원·관리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임기철호' GIST, 해외특허 수익 4대 과기원 최저…KAIST 176억·GIST 4억
기사입력:2026-09-22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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