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미애 지사, 기후정의 정책 확대… 지역·국제 협력 강화

기사입력:2026-08-27 19:51:24
[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 =경기도 제공]

[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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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 대응을 환경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불평등과 책임의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기후정책을 경기도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추미애 지사는 27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경기햇빛마을’, ‘경기기후보험’, ‘경기기후플랫폼’ 등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를 연결하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을 밝혔다.

추 지사는 폭염과 가뭄, 폭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후재난의 피해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 취약계층,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계층이 기후재난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 역시 균등하게 나눌 수 없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지역과 국가별로 탄소 배출량과 대응 역량에 차이가 있는 만큼 더 많은 배출 책임을 가진 곳과 대응 역량이 큰 곳이 더 적극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이런 기후정의의 개념을 지역 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 ‘경기햇빛마을’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며, ‘경기기후보험’은 기후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피해를 보장한다. ‘경기기후플랫폼’은 기후·에너지·환경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정책 활용 기반을 제공한다.

이들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따른 부담뿐 아니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도록 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구상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전문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캄폿주와 중국 장쑤성·광둥성, 몽골 울란바토르 등 3개국 4개 지방정부를 비롯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WHO ACE)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청정대기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으로(Air·Beyond·Climate)’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의 ‘AI가 다시 쓰는 탄소 거버넌스’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후·대기 분야 정책을 다루는 인사이트 세션과 국제세션이 진행됐다.

국제세션에서는 각 지방정부가 기후와 대기질 개선 정책 및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포럼에 앞서 25일부터 26일까지 UN ESCAP과 함께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공유하는 협력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경기도의 정책과 현장을 살펴보며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아태지역 지방정부 간 협력을 확대해 대기질 개선 경험과 데이터 기반 기후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기후위기의 피해와 책임을 특정 계층이나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으려면 정책의 출발점부터 공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지역에서 실천해 온 정책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정의를 현실의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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