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미래의료 해법 모색... 종합학술대회 개최 AI·초고령사회 대응 논의

기사입력:2026-07-14 18:00:00
대한의사협회 ‘2026년 제43차 종합학술대회’ 개회식 및 행사장 전경. 이번 대회는 7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총 1,355명이 참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2026년 제43차 종합학술대회’ 개회식 및 행사장 전경. 이번 대회는 7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총 1,355명이 참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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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의료환경 변화를 주제로 의료계의 대응 과제를 논의하는 종합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3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모두 1355명이 참석했고, 사흘 동안 25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내외 의료 전문가 197명이 연자와 좌장, 패널로 참여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케냐 등 5개국 의료계 인사들이 의료기술 발전과 보건의료체계 변화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 AI와 디지털 기술의 임상 활용, 보건의료정책과 제도 개선, 의학교육 혁신, 의료계 자율규제, 국민 신뢰 회복 등 의료계가 직면한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AI 관련 세션에서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국내 의료 AI 상용화 사례, 건강보험 수가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의료현장에서 안전하게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조건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AI가 의료인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진단과 치료 과정의 전문적 판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법적·윤리적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의료정책 분야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지역필수의료 강화, 의료사고에 대한 제도적 안전망, 보건행정 거버넌스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의학 세션에서는 고령 환자 진료체계 개선과 정책적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지역의료 프로그램에서는 공중보건의사 감소와 의료취약지 인력 부족 문제를 짚으며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력 배치와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학교육과 미래 의료인력 양성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의학교육 혁신과 전공의 수련체계 개선, 의사과학자 역할 등을 논의했으며, 의대생과 전공의, 공중보건의사 등이 참여한 'Dear Junior'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진로 경험과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공유했다.

의사의 사회적 책임과 자율규제 체계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의료인의 전문성을 보호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독립적인 면허 관리와 윤리 기준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에는 의료를 주제로 한 인문학과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송길영 작가와 의료 콘텐츠 제작팀 '닥터프렌즈'가 강연에 나섰으며, '클림트와 의학' 특별세션에서는 예술과 의학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의료를 바라보는 시각을 소개했다. AI 영상공모전과 어린이 대상 '건강한 우리 몸 그리기 대회', 대한여자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우용 대한의사협회 조직위원회 학술위원장은 "AI와 초고령사회라는 변화 속에서 의료계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폭넓게 논의한 자리였다"며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의료현장과 의학교육, 보건의료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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