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의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공 과제로 규정하고,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2026년 1월 출범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을 중심으로 한 외로움 대응 정책의 추진 방향과 신규 확대 사업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립에서 연결로 외로움 정책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고립 은둔 자살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외로움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복지 보건 교육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외로움 예방과 관계 회복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정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24시간 외로움 콜센터를 신설해 위기 상황뿐 아니라 일상적인 외로움까지 상시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고립 은둔 시민이 사회적 역할을 경험하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 직장 모델인 링크 컴퍼니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역 단위의 정서 돌봄 정책도 강화된다. 우리동네 마음라면과 우리동네 가치가게 사업을 통해 일상 공간을 활용한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외로움 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상담과 사례관리 기관 연계를 총괄하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위기 시민을 위한 마음지구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연결사회 캠페인도 검토 중이다.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정책도 외로움 대응과 연계해 확대된다. 외로움 제로 생명을 온 사업을 통해 외로움 예방과 생명 보호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행복동행 마음동행 사업을 통해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시민과 동행 인력을 연결한다. 분야별 생명지킴이와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사업도 확대해 지역 중심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1인 가구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책도 눈에 띈다. 인천시는 1인 가구 행복동행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포털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을 잇는 도서관 청년 온 챌린지 온기 찾기 치유농업 프로그램 한줌텃밭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 추진의 배경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외로움 지표가 있다. 보건복지부 고립 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립 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약 5퍼센트 수준이며, 인천시는 약 3만 9천 명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인천의 자살 사망자는 935명, 고독사는 260명, 1인 가구는 41만 2천 가구에 달하는 등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복지기관 관계자는 외로움 문제는 행정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정책이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며 24시간 상담체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도 외로움 대응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군구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규 확대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 환류해 외로움 대응 정책을 도시 전반의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기획] 유정복 인천시장, “외로움은 사회가 책임진다”
2026년 외로움돌봄국 출범… 24시간 상담·관계 회복 정책 가동 기사입력:2025-12-16 2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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