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CU가 회화 작가 킬드런과 손잡고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한정판 와인 ‘더 뮤즈 마일스 데이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와인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겨냥해 문화적 경험을 강조한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킬드런 작가는 BTS, 지드래곤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나이키, 삼성 등 유수 브랜드와 협업해온 인물로, 이번 작업에서는 와인 시음 후 영감을 받아 마일스 데이비스의 초상을 작품화했다. 해당 와인의 라벨에는 작가의 원화가 삽입되었으며, 라벨 하단 QR코드를 통해 작가가 선별한 재즈 트랙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은 프랑스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의 그랑크뤼 등급 2016년산 빈티지로, 블랙베리와 체리 향이 어우러진 풍부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와인과 음악, 예술을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감각적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한정 수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덧붙였다.

오는 28일에는 서울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에서 재즈 공연과 아트 토크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CU는 지난해 계절별 와인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판매 비중이 3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문화적 코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CU는 앞으로도 일상 속 소비에 예술적 가치를 접목한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