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AI와 Web3 기술을 융합한 AI 뮤직 플랫폼 하이오(HAiO, 대표 조엘 로버츠)는 지난 16일 글로벌 거래소인 쿠코인 상장과 함께 ‘오픈형 베스팅 프로그램’을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오 관계자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자신만의 음악 채널을 운영하며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7월 16일 오전 11시(UTC 기준, 한국시간 오후 8시) 글로벌 거래소인 쿠코인에 정식 상장되었다"라고 전했다.

쿠코인(KuCoin)은 지난 15일 AI 뮤직 플랫폼인 하이오의 네이티브 토큰인 하이오(HAIO)가 상장하며, HAIO/USDT 거래쌍은 2025년 7월 16일 오전 11시(UTC 기준)부터 현물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하이오의 ‘오픈형 베스팅 프로그램’은 베스팅(vesting, cliff 및 선형 분할 지급 구조) 로직 전반을 솔라나 프로그램(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하고, 이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오픈소스 형식으로 전면 공개해 누구나 검토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수동 언락(Unlock)이나 관리자 권한이 남아있는 구조에서 베스팅을 운영하는 반면, 하이오는 이러한 중앙화 요소를 배제하고, 프로그램 및 베스팅 스케줄 변경이 불가능한(immutable) 구조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베스팅 일정과 언락 시점, 분배 대상 등 모든 정보가 온체인에 기록되어, 투자자 및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이오는 이번 공개형 베스팅 시스템을 통해 ‘신뢰는 코드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웹3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수많은 웹3 프로젝트들이 베스팅 일정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시장 혼란과 커뮤니티 불신을 초래했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사전 정의된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토큰이 분배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베스팅 프로그램은 TGE(토큰 생성 이벤트)와 동시에 시작되었으며, 한 번 설정된 베스팅 스케줄은 관리자라도 임의로 수정하거나 분배 시점을 앞당길 수 없다. 토큰 분배와 베스팅 조건 변경, 긴급 변경 등과 관련된 관리자 권한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베스팅이 종료된 후 계정 정리를 위한 임대료 반환 기능만 예외적으로 제공된다. ‘누가 언제 얼마를 받는가’에 대한 모든 정보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며, 누구나 이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

하이오의 베스팅 프로그램은 현재 깃허브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개발자와 보안 감사자는 물론 일반 사용자도 자유롭게 코드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한편 하이오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음악 생성·큐레이션·수익화를 자동화하는 AI 뮤직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22만 곡 이상의 AI 생성 음악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오에 연결된 월렛 지갑 수는 47만 개, 음악 채널은 1만 개, 플레이리스트는 6만 개, 월간 활성 사용자는 28만명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