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대환영”…수도권 공급가뭄 지역 ‘분양 단비’

기사입력:2022-02-10 16:41:04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조감도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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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신규 분양 소식이 뜸했던 이른바 ‘공급가뭄’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 주목된다.

공급가뭄 지역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급 대비 수요가 넘치다보니, 다른 곳과 비교해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공급가뭄 지역 내 새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 열기가 적은 지방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분양한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평균 경쟁률 70.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마산회원구에서 약 4년 만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같은 달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약 5년 만에 분양에 나선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평균 8.6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당시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새 아파트, 같은 평수·입지에도 수천만원 차이

집값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곳일수록 신축 아파트에 대한 집값 상승이 뚜렷한 모습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소재 ‘동두천 센트레빌’(2020년 11월)은 지난해 6월 3억1500만원(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인근에 위치한 ‘동두천 생연동 부영’(2004년 10월) 전용 84㎡ 실거래가는 2억3500만원으로, 비교적 시세가 낮았다. 똑같은 평수와 입지 조건에도 신축 여부에 따라 8000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69%로, 경기 지역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신규 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상황이 좀 다르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소재 ‘대명루첸포레스티움’(2020년 6월 입주) 전용 59㎡의 지난해 11월 실거래가는 4억95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바로 인근 ‘평내마을 금호어울림’(2005년 11월) 전용 59㎡는 4억4850만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두 단지 간의 가격 차이는 4650만원에 그쳤다. 남양주시는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44.5%로, 경기도 평균인 53.1%보다 낮은 수준이다.

◆ 신규 공급 드문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은 어디?

새해 분양시장에서도 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장안개발이 위탁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전용 59·84㎡ 총 159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화성시 장안면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기대감이 높다. 신축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2월 포스코건설이 ‘더샵 리듬시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체 주택 중 15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율이 약 59.8%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부용산, 깃대봉, 부용천 등 산과 하천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7호선 연장선, GTX-C노선 등 교통호재의 수혜도 기대된다.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 위치하며 전용 60~84㎡, 총 536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2월 경기 구리시에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구리시의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69.5%로 인근 남양주시(44.5%), 하남시(24.4%)를 크게 상회한다. 단지 바로 앞 구리초등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까워 용산, 홍대입구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일신건영이 2월 중 ‘휴먼빌 까사포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천시의 노후주택 비율(15년 이상)은 60%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단지는 덕평IC, 서이천IC를 통해 영동, 중부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마장고등학교가 위치하며, 마장초등학교도 가깝다.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이천마장지구에 조성되며 전용 62~84㎡, 총 338세대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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