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층 다양한 ‘복합상권’,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익률 ‘쏠쏠’

특정 수요층 발길 줄어도 다른 수요로 대체…시장 대응력 ‘↑’
코로나19 지속되면서 안정적 유동인구 공급의 중요성 대두
기사입력:2021-07-21 15:13:34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상가투시도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상가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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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의 상권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복합상권 입지를 갖춘 상가들은 굳건하게 수익률을 지켜 눈길을 끈다.

복합상권이란 주거, 오피스, 대학가(학원가), 관광지 등 두 가지 이상의 상권이 결합된 상권을 뜻한다. 단일 상권 대비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1년 365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연간 투자 수익률(6.29%) 대비 약 19%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권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특히 한가지 수요층에 의존했던 단일 상권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관광지 상권인 명동과 광안리는 각각 4.11%, 4.19%로 전국 평균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도산대로(4.42%) ▲광화문(4.13%), ▲경성대/부경대(3.75%) 등도 평균 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권이 흔들리면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크게 늘었다. 2019년도 4분기 공실률 4.3%에 불과했던 명동은 지난해 4분기 22.3%로 5배 이상 늘어났으며, 오피스 상권인 광화문도 1년 새 공실률이 4배(2019년 4분기 4%→2020년 4분기 15.3%)가량 증가했다.

반면 ‘주거+업무’ ‘주거+관광’ 등 두가지 상권이 결합된 복합 상권들은 전국 평균 수익률(5.1%)를 크게 웃돌며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잠실새내역(6.9%) ▲잠실송파(6.74%) ▲분당(6.5%) ▲용인수지(6.38%) 등이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서면전포(6.41%) ▲해운대(6.32%) 등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규모 주거 수요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의 근무자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당의 경우 안정적인 상가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지난해 오히려 공실률이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6.7%에 달하던 분당의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2020년 4분기 61% 감소한 2.6%로 집계됐다.

관광과 주거, 오피스 상권까지 결합된 부산 해운대는 관광 단일 상권인 광안리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해운대 상권이 연간 투자 수익률 6.32%를 기록하는 동안 광안리는 4.19%에 그쳤으며, 지난 1년 간(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4분기) 해운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3.5% 감소하는 동안 광안리는 공실률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복합상권은 유동인구 스펙트럼이 넓어 특정 수요층의 발길이 줄어도 다른 소비층이 일정 부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며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대응하는 적응력과 안정성이 뛰어나 눈 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복합상권의 매력을 앞세운 상업시설 공급이 이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인 광교신도시에서 랜드마크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서관 등의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해 안정적인 오피스 수요를 갖추고 있다. 더욱이 주변으로 이미 입주를 완료한 주거시설 약 2만여 세대가 위치해 업무와 주거를 아우르는 대형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지하에서 직접 연결이 계획돼 유동인구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공급된다. 아이스퀘어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 38~152㎡ 45실 규모다. 단지 내 약 3만여 평의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 호텔 등 고정수요를 품고 있고,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예상되는 2,500여 기업, 13만여 명의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입지에 들어선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서는 상업시설 ‘현대 마켓플레이스 스칸센’이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책임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클러스트 갈매역 스칸센알토’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과 함께 구성돼 안정적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구리 갈매지구는 총 1만 세대, 2만6,513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지구로 주거시설 외에도 업무시설과 자족시설, 자족유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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