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풀무원이 업계 최초로 18톤급 대형 전기트럭을 물류 현장에 도입하고 12월 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대형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이 주행 거리 및 충전 인프라 문제로 어려웠던 가운데, 풀무원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전기트럭을 도입했다. 이 차량은 충북 음성부터 부천까지의 물류 구간에서 냉동 제품 운송에 투입된다.

도입된 차량은 볼보 FH Electric 모델로, 연간 약 7만 3,840km 운행을 가정했을 때 약 60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성장한 나무 약 9,079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이며, 풀무원의 2028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대비 약 2%에 해당하는 효과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1톤 소형 전기트럭 5대를 도입했으며, 2023년에는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회사는 이번 대형 전기트럭 1대를 시작으로 전기 물류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6년 이후 소형 전기트럭 1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는 물류 과정에서 탄소 배출 비중이 높아 전기트럭 도입의 효과가 크다"며 "식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ESG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