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지능정보산업협회(회장 장홍성, 이하 AIIA)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 및 인공지능 기업의 신뢰성 기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을 목적으로 ‘AI 신뢰성 인증’(Trustworthy AI)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200여개의 AI 공급-수요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 단체로 지난 2월 정부에서 발족한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에 참여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AI 신뢰성 인증’은 EU에서 제안한 AI 법안의 ‘고위험 AI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AI 기반 제품·서비스의 신뢰성 및 관리체계의 적절성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로서 국내 최초로 시행된다. 인증 대상은 AI 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 서비스, 소프트웨어로서 관련 AI 시스템을 포함한다.

‘AI 신뢰성 인증’은 AI 모델별로 시행되는 ‘신뢰성 시험’과 AI 시스템의 위험수준에 따른 ‘신뢰성 관리체계 심사’로 구분하여 추진하며, 시험/심사 결과를 기반으로 인증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AIIA는 ‘AI 신뢰성 인증’을 통해 AI 서비스 공급자에게는 신뢰성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수단을 제공하고, AI 서비스 수요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AIIA는 홈페이지를 통해 AI 신뢰성 인증 시범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시범사업 추진 대상은 인공지능 스피커, 챗봇 등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으면서 윤리 이슈 등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은 제품·서비스를 우선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