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 ‘옛 대형마트·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단지에 관심

기사입력:2021-12-01 12:51:00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조감도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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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인기에 밀려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는 대형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그 자리에 주거 공간이 조성되는 것이다.

도심 대형마트 입지는 용적률이 높고 개발 잠재력이 커 부동산 개발의 핵심 요지로 꼽힌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부지는 중심 생활권에 위치한데다 버스와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는 물론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사업자)까지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보니 대형마트와 백화점 부지에 세운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중동점이 있던 자리에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가 들어선 것이 대표적이다. 부천 번화가 중심에 있는 이곳은 1996년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가 부지를 사들여 한국 1호점을 낸 이래 2006년 이랜드 ‘홈에버’, 2008년 ‘홈플러스’ 등 줄곧 대형마트가 있던 자리다.

지난 2019년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는 당시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몰려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도 1451.75대 1에 달했을 정도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지하에서 바로 연결되고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안양시 옛 NC백화점 부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2018년 분양 당시 622실 청약에 6만명이 넘게 몰렸다. 대구 옛 이마트 시지점 부지에서 분양한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686실)는 1만200여명의 청약이 몰리며 4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용인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짓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이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715가구 모집에 16만2683명이 몰려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주거 여건이 뛰어난 데다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의 장점이 더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통장 유무나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세대주이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나 백화점 등 대규모의 유통시설이 있던 부지는 인근 주거, 생활인프라, 교통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생활여건이 편리한 곳”이라며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나 주거형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상품들에도 수요자들의 인기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12월에는 대구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하이브파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규모로, 민간임대아파트 446가구, 오피스텔 46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홈플러스 전국 1호점인 ‘홈플러스 대구점’도 올 연말까지 영업한 뒤 주상복합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최고 49층 63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옛 동아백화점 자리에는 아파트 247가구, 오피스텔 268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서울 동작구 소재 태평백화점도 지난 10월까지 운영한 이후 문을 닫았다. 이 자리엔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에도 36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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