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류 열풍이 불자 K-Pop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K-Pop 문화콘텐츠시장은 주로 공연, 음원, 광고 등이 중심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팬들이 K-Pop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생산, 재공급하는 구조로 확장하며 발달하고 있다. 팬이 창출하는 산업분야라는 뜻의 ‘팬더스트리(Fandustry)’라고도 불리는 이 굿즈시장은 MZ세대의 콘텐츠 소비력과 맞물리며 그 사업성과 잠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팬더스트리의 중심에 있는 ‘덕질’은 팬들이 직접 제작하는 K-Pop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전세계 팬들에게 중개 판매하는 오픈 마켓 서비스이다. 기존 오픈 마켓의 경우 중개 자체가 목적이며 다양한 품목 중에 K-Pop 아티스트의 굿즈가 포함되어 있는 형태였다면, '덕질'은 글로벌 팬더스트리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제작자 팬들을 위한 멤버십 운영부터 해외 결제, 해외 배송 및 물류, CS까지 일체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호평을 얻으며 2021년 4월 기준, 월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