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를 6년간 이끌어온 이갑수 사장이 최근 퇴진 통보를 받고 18일 임원진에게 퇴임 인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을 맞은 이마트가 이 사장 교체를 시작으로 조기 임원 인사를 포함, 대규모 세대 교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99억원 적자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 사장 사퇴를 시작으로 대규모 임원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우선 업계에서는 '조기 임원 인사'를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2월 초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하는 게 전통이었으나 이마트 실적 부진에 이어지면서 올해는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임원 교체를 단행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 또한 이마트는 이 사장 뿐만 아니라 임원진을 대거 교체할 거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도 필요하고 각종 전문점이나 자회사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마트 핵심 사업인 마트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상황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