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워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된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 잘 확충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지방의 경우 정부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줘 기업의 초기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 96.1%… 분양시장서 인기 '고공행진'
이처럼 뛰어난 입지와 각종 혜택 등 산업단지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분양률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용지공급 분양 공고가 이뤄져 처분이 가능한 개발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산업단지 분양률은 96.1%를 보였다. 서울과 제주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리고 잔여물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또 대구(99.4%), 울산(99.6%), 대전(99%), 경기(98.6%), 인천(98.5%)에 위치한 산업단지들도 분양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국 산업단지 잔여물량이 0.3% 감소한 수치다. 잔여물량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2.6%)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강원(-2.1%), 전남(-1.3%), 인천(-0.9%), 충북(-0.8%)순이다.
◆ 분양 중인 기반시설 탄탄하고 혜택 풍성한 일반산업단지는?
계룡건설이 대전-세종-공주 新산업벨트 중심에 ‘남공주 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계룡건설과 공주시가 공동으로 개발함에 따라 안정성이 기대되는 이 산업단지는 대전, 세종까지 약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수도권(서울TG)까지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광역 교통의 중심지다. 대전과 세종에서 출퇴근하는 인력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분양가는 3.3㎡당 약 60만 원으로 책정돼 초기투자비에 대한 부담은 적고 세종시․대전시와 동반 성장하여 향후 토지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단지 주변으로 삼성전자(천안아산)와 현대제철(예산), 현대자동차(아산), SK하이닉스(청주) 등 각종 대기업이 위치해 있어 비즈니스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한편, 협력사들이 모여드는 만큼 업무 효율성과 주변 환경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공주 일반산업단지’는 충청남도 공주시 검상동 산 7-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76만7,138㎡ 규모로 조성된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일대에 약 162만㎡ 규모로 조성 중인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도 입주 기업들에 각종 혜택을 지원하며 분양 중이다. 산단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기반시설의 추가 지원과 보조금 및 세제 지원 혜택이 한층 강화되어 입주 기업을 돕는다.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진 부론IC도 신설 예정으로 중부권 이동이 편리하고, 분양가는 3.3㎡당 약 86만 원으로 수도권 대비 1/3 수준이다.
경북 경산시에 조성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도 철도, 국도, 지방도 등이 잘 연결된 영남내륙의 중추거점도시 입지를 갖추고 분양 중이다. 경산4산단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과 가깝고 대구·경산 인근 10개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어 인력 확보도 유리하다. 울산․포항․ 창원 등 동남권 클러스터와 연계된 산업․교통․물류여건도 우수하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