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가 하나 이상의 다른 질환 동반율은 88.7%에 달했다. 둘 이상의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비율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68.5%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동반 질환을 2개 이상 보유하는 비율이 약간 높았다. 당뇨병에 동반된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고혈압이었다(전체 환자의 50.3%). 비만(50.0%)과 이상지질혈증(47.1%)이 그 뒤를 이었다. 복부비만(41.2%), 간기능 이상(25.7%), 신장질환(14.8%), 빈혈(8.4%)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여성 당뇨병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복부 비만ㆍ고혈압ㆍ빈혈 동반율이 더 높았다. 간기능 이상 동반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았다.
당뇨병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주로 동반하는 질병의 종류가 차이를 보였다. 54세 이하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ㆍ이상지질혈증의 동반율이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 환자에선 고혈압이 가장 흔히 동반됐다(63.2%).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