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결정방법 공고서 빠졌다… '윤동진號' 농정원, 채용 지적 3년간 8건

2023·2024년 각 2건→2025년 4건…윤동진號 내부 통제 시험대 기사입력:2026-10-07 18:25:00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윤동진 원장 [사진=농정원 제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윤동진 원장 [사진=농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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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채용공고에 합격자 결정 방법을 명시하지 않아 2년 연속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채용 관리 문제를 끊고 제도 개선을 정착시키는 것이 윤동진호의 과제로 남게 됐다.

7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공정채용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대상 23개 공공기관 가운데 16개 기관에서 총 29건의 채용 관련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농식품부 소관에서는 7개 기관에서 16건, 해수부 소관에서는 9개 기관에서 13건이 각각 지적됐다. 농정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공정채용 조사에서 지적사항이 확인됐으며, 2023·2024년 각 2건에서 2025년 4건으로 늘어 3년간 누적 8건을 기록했다.

또한 농정원은 2025년 조사에서 모두 4건을 지적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식품부 소관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우선 농정원은 채용공고에 합격자 결정 방법을 명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통보 조치를 요구받았다. 같은 문제는 전년도인 2024년 조사에서도 지적돼 2년 연속 반복됐다.

채용을 외부에 맡기는 과정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농정원이 실시한 5차례 위탁 채용에서는 서류접수와 채용 일정, 진행 과정 등을 고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서도 통보 조치가 요구됐다.

채용규칙 자체에 대한 개선 요구도 2건 나왔다.

농정원 채용규칙에는 직급별로 학력과 경력을 제한하는 제한경쟁 방식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계약직직원운영규칙에도 같은 내용이 규정돼 있었다. 농식품부는 두 규정에 대해 각각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조사에서 농정원에 내려진 처분·조치 요구는 통보 2건과 개선 2건이었다. 기관주의나 관련자 경고·징계 등 인적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농정원의 채용 관련 지적은 최근 3년간 계속됐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농정원은 2023년 2건, 2024년 2건, 2025년 4건 등 3년 연속 총 8건의 지적을 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같은 기간 2건, 2건, 4건으로 총 8건을 기록했다.

두 기관에서 나온 지적은 모두 16건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농식품부 소관 기관 전체 지적사항 38건의 42.1%를 차지했다.

이를 농정원만 놓고 계산하면 3년간 8건으로 농식품부 소관 전체 지적사항의 21.1%에 해당한다.

특히 농정원의 경우 채용공고에 합격자 결정 방법을 명시하지 않은 문제가 2년 연속 확인됐다. 단일 연도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지적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만 2023년과 2024년 농정원에 내려진 개별 지적사항과 처분 내용은 이번 의원실 자료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2024년 합격자 결정 방법 미공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의원실 보도자료에 ‘2년 연속 적발’로 명시돼 있다.

윤준병 의원은 “청년 실업난 속에서 공공기관 채용의 생명은 철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용모’ 평가부터 채용 기준 깜깜이 공고, 엉터리 가점 및 자격 검증 등은 공공기관을 믿고 밤낮으로 준비해 온 청년들의 절박한 땀방울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적발된 공공기관 대다수가 ‘기관주의’, ‘통보’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고 있어 매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해수부에 자격 심사 오류와 가점 왜곡이 실제 합격자 당락을 바꿨는지 전수 재검증하고, 피해자 구제책 마련과 채용 비위 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농정원은 3년 연속 공정채용 조사에서 모두 8건의 지적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전년보다 두 배 많은 4건이 확인됐다. 특히 합격자 결정 방법 미공개 문제가 2년 연속 반복된 만큼,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공개되는 기준과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윤동진 원장은 2025년 5월 제5대 농정원장으로 취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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