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이차현, 우수급 상위권 도약… 선행·지구력 앞세워 특선급 재도전

기사입력:2026-10-07 17:52:00
 이차현(27기, A1, 서울 개인).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차현(27기, A1, 서울 개인).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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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이차현(27기·A1·서울 개인)이 경륜 데뷔 4년 차에 경기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며 우수급 상위권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차현은 2026년 총평균 순위를 84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최근 3회차 평균 순위는 60위, 우수급에서는 9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3위 입상에서 선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68%에 달해 초반 가속력을 승부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면서 결승선까지 버티는 힘을 함께 키우고 있다.

그의 경기 방식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지구력 강화다. 과거에는 빠른 순발력을 이용한 선행과 젖히기에 무게를 뒀지만 최근에는 한 바퀴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면서 스스로 경주를 이끌고도 후반까지 힘을 유지하는 형태로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

훈련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천에서 양양고로 진학해 사이클부 활동을 시작한 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단거리 종목을 경험한 이차현은 경륜 입문 후 김포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훈련했다. 이후 김태범(25기·S1·서울 개인)과 함께 팀을 나와 개인 훈련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태범에게 선행 승부와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경험을 배우며 순발력을 지구력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근력과 체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힘을 사용하는 효율을 높이고 경주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함께 다듬으면서 승부 시점을 조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성적 상승세는 이런 변화를 뒷받침한다. 데뷔 초 총평균 순위가 271위였던 이차현은 현재 84위까지 올라왔으며, 최근에는 우수급 내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신의 힘과 스피드만으로 승부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상대 움직임에 따라 경주를 풀어가는 능력까지 더해진 것이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이차현이 바라보는 다음 목표는 특선급이다.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2027년 상반기 등급 조정에서 복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순히 승급하는 데 그치기보다 특선급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몸과 경기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적인 성장과 함께 훈련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김태범을 비롯해 김홍일(27기·A1·서울 개인), 김주한(24기·S2·서울 개인) 등 현재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과 향후 합류할 31기 신인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팀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차현은 당장의 성과에 서두르기보다 선수로서 필요한 몸과 기량을 단계적으로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꾸준히 준비한다면 1~2년 안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이차현의 경주 운영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스피드와 지구력이 함께 좋아지고 있는 만큼 현재의 체질 개선이 경기력으로 이어질 경우 2027년에는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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