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땀에 젖은 헤드폰 패드를 바꾼다...2주 써본 비츠 'Beats 360'

기사입력:2026-10-07 09:50:56
[로이슈 편도욱 기자] 비츠가 지난 9월 23일 새로운 플래그십 오버이어 헤드폰 'Beats 360'을 국내 출시했다. 제품을 2주간 대여받아 갤럭시 Z 폴드7과 연결해 출퇴근과 사무실, 카페, 헬스장, 야외 운동 등에서 사용했다.

Beats 360을 보기 전에 비츠라는 브랜드가 헤드폰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부터 볼 필요가 있다.

비츠는 2006년 설립된 오디오 브랜드로, 현재는 애플 산하에서 헤드폰과 이어폰 등 오디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초기부터 음향기기를 음악을 듣는 도구에만 두지 않고 패션과 스포츠, 대중문화와 연결해왔다. 대형 오버이어 헤드폰도 집이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착용하는 제품으로 보여줬고, 스포츠 선수와 유명 인사를 활용한 마케팅도 이어왔다.

소니나 보스가 음향 성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서 경쟁해왔다면, 비츠는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등을 함께 내세우는 쪽에 가깝다. 음악과 패션,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브랜드를 키워온 셈이다.

Beats 360은 이런 비츠의 방향을 이어가는 새로운 플래그십 오버이어 헤드폰이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이어쿠션과 헤드밴드 쿠션을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운동을 염두에 둔 퍼포먼스 니트 쿠션과 장시간 청취를 위한 울트라플러시 쿠션을 선택할 수 있고, 색상과 소재도 바꿀 수 있다. 헤드폰을 음향기기뿐 아니라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츠 오버이어 헤드폰으로는 처음으로 IPX4 등급도 적용했다. 땀이나 물방울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헬스장이나 가벼운 야외 운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는 ANC를 켠 상태에서 최대 32시간 사용할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 사용할 수 있다.

ANC 성능도 강화했다. 비츠 측은 Beats 360의 ANC가 기존 Studio Pro보다 최대 1.75배 강력해졌다고 설명한다. 새롭게 설계한 드라이버와 적응형 EQ, 주변음 허용 모드,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도 적용했다.

2주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신박하게 느껴진 부분은 이런 음향 기능보다 쿠션을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오버이어 헤드폰을 운동할 때 사용하면 귀를 감싸는 패드에 땀이 묻는다. 운동할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일반적인 헤드폰이라면 사용 후 패드를 닦거나 관리하는 정도지만, Beats 360은 쿠션 자체를 교체할 수 있다.

[사진=제공]

[사진=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이어쿠션은 돌려서 분리한 뒤 새 쿠션을 끼우면 된다. 헤드밴드 쿠션도 탈착할 수 있고, 제대로 장착하면 알림을 통해 설치 상태를 알려준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헤드폰을 벗었을 때 땀이 묻은 패드를 계속 신경 써야 하는 대신, 필요하면 해당 부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헤드폰을 오래 사용하면 소리보다 먼저 닳거나 오염되는 부분이 귀에 닿는 패드인데, 이 부분을 따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는 퍼포먼스 니트 쿠션을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폼에 통기성을 고려한 니트 소재를 적용했고, 울트라플러시 쿠션은 인조가죽 소재다. 운동할 때와 일상에서 쿠션을 달리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쿠션을 바꾸면 제품이 그에 맞춰 소리와 ANC 설정도 조정한다. 단순히 색상이나 소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쿠션의 종류까지 사용 환경에 맞춰 고려한 셈이다.

무게는 294.5g이다. 이어폰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있지만 배터리 등의 부품을 양쪽 이어컵에 배치하고 헤드밴드 부분을 가볍게 설계했다. 오버이어 헤드폰인 만큼 운동할 때 완전히 가볍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장시간 착용을 고려한 구조다.

땀을 흘리는 운동에서는 IPX4도 활용할 수 있다. 헬스장이나 가벼운 야외 운동에서 땀이나 물방울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물에 담그거나 샤워 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며, 운동 후 젖은 상태에서 바로 충전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ANC는 운동 외에도 출퇴근이나 사무실처럼 주변 소리가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부 소리를 줄이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주변 상황을 들어야 할 때는 투명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배터리는 ANC 사용 시 최대 32시간, 투명 모드에서는 최대 24시간이다.

갤럭시 Z 폴드7과 연결할 때는 안드로이드용 Beats 앱을 이용했다. 비츠는 안드로이드에서도 빠른 페어링과 기기 찾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아이폰과 연결하면 애플 생태계와 연동되는 기능이 추가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도 기본적인 연결과 제품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아쉬운 부분은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USB-C 단자는 충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3.5mm 단자도 없다. 헤드폰을 벗었을 때 자동으로 재생을 멈추는 착용 감지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이어폰에서 헤드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야외 운동이나 헬스를 할 때도 맞는 제품이다. 운동할 때는 땀을 고려한 쿠션을 사용하고, 필요하면 패드를 교체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IPX4와 긴 배터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기기를 넘어 패션과 운동, 일상에서 계속 착용하는 헤드폰을 만들겠다는 비츠의 방향이 Beats 360에 담겼다. 특히 운동할 때 오버이어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땀에 노출되는 패드를 나중에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기능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ad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803.90 ▼137.49
코스닥 898.43 ▼21.49
코스피200 1,073.63 ▼22.20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582,000 ▼79,000
비트코인캐시 408,700 ▲800
이더리움 3,507,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11,530 ▲10
리플 1,936 ▲1
퀀텀 1,273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553,000 ▼147,000
이더리움 3,508,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1,530 ▲20
메탈 413 ▲1
리스크 320 ▲3
리플 1,936 ▲1
에이다 347 ▲1
스팀 8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550,000 ▼50,000
비트코인캐시 408,700 ▲1,300
이더리움 3,505,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1,540 ▲100
리플 1,934 ▲1
퀀텀 1,270 ▲21
이오타 73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