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에서 지상까지 전력망 전 영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초고압 케이블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저케이블과 HVDC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외 생산 및 시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생산부터 시공까지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 고도화
6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과 시공 전반의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25년 6월 충남 당진의 해저 1공장을 종합 준공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해저 2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해저 2공장은 최대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VCV 타워 등 고전압·대용량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시공 경쟁력도 강화했다. 대한전선은 2023년 12월 해상풍력용 포설선 ‘팔로스(PALOS)’를 확보하고 올해 5월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를 추가 인수해 국내 유일의 CLV 선대를 구축했다. 프로젝트 규모와 해상 환경에 따라 두 척의 선박을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투트랙 시공 체계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내·외부망에서 HVDC 해저케이블 프로젝트까지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한 생산·시공 역량은 실제 프로젝트 성과로 이어졌다. 대한전선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팔로스를 투입해 내·외부망 포설을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전남 신안군 일대의 태양광 계통 연계 사업에 154kV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시공 전문 자회사 대한오션웍스가 포설을 수행했다.
◆ 국내외 초고압 수주 늘리고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중 케이블 분야에서도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한전이 추진하는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 EP2 구간을 1,463억원에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자체 개발한 500kV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케이블과 부속 자재 공급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도 초고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약 1,000억원 규모의 23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영국에서는 상반기에만 총 4건,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약 1,400억원 규모의 400kV·23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호주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약 450억원 규모의 330kV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도 확보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거점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는 동나이성에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공장은 대한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초고압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M-TEC)에서도 중저압 케이블 설비를 고도화하고 CCV 라인을 증설했으며, 국내 버스덕트 공장도 규모를 3배 늘리는 동시에 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케이블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저케이블과 HVDC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저와 지상을 아우르는 기술·생산·시공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요 전력망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대한전선, 해저에서 지상까지 사업 경쟁력 강화… 국내외 성과 확대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 강화…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 사업 성과 확대초고압·HVDC 기술력 기반 글로벌 수주 확대… 해외 시장 입지 강화
베트남·남아공 생산거점 확충하며 글로벌 전력망 수요 대응 기반 확대 기사입력:2026-10-06 15: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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