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 같은 사이즈면 끝?”…하중지수·속도등급까지 확인해야

기사입력:2026-09-29 10:41:11
타이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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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타이어를 교체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대개 가격과 브랜드다. 하지만 같은 크기로 보이는 타이어라도 차량에 요구되는 하중지수와 속도등급이 다를 수 있고, 교체 개수에 따라 장착 위치도 중요해진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타이어 교체는 같은 크기의 새 제품을 장착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차량 특성과 운행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과정”이라며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차량 제조사 권장 규격과 현재 타이어 상태, 교체 후 관리 방법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이어 옆면에는 ‘245/45R18’ 같은 폭·편평비·휠 크기 외에 하중지수와 속도등급도 표시된다. 미국 타이어제조사협회(USTMA)는 교체용 타이어 선택 시 차량 또는 타이어 제조사가 권장하는 크기와 하중지수, 속도등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기존보다 하중을 견디는 능력이 낮은 타이어를 임의로 장착해선 안 된다고 안내한다. 차량에 맞는 규격은 운전석 문 안쪽 타이어 정보표시나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4개가 아닌 2개만 교체할 경우에는 장착 위치도 따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4개 동시 교체를 권장하지만 불가피하게 2개만 바꿀 때는 새 타이어를 뒤축에 장착하도록 권고한다. 젖은 노면에서 뒤축 접지력을 확보해 오버스티어와 주행 불안정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사륜구동(AWD) 등 구동방식이나 앞뒤 규격이 다른 차종은 별도 조건이 있을 수 있어 차량 제조사 지침을 우선해야 한다.

펑크나 손상이 생겼다고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손상이 트레드 영역에 한정되고 구멍 지름이 약 6㎜ 이하인 경우 등 일정 조건에서는 전문 수리가 가능하다. 반면 손상이 숄더나 측면까지 이어졌거나 내부 구조가 훼손된 경우에는 수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해 내부까지 확인해야 하므로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교체 후 공기압 관리도 필수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옆면의 최대 공기압이 아니라 운전석 문 안쪽 정보표시나 사용설명서에 적힌 차량 제조사 권장값을 기준으로, 최소 3시간 이상 주행하지 않은 냉간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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