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 야생동물 16마리 자연복귀… 구조부터 야생 적응까지 재활

기사입력:2026-09-16 16:54:27
[경기도는 야생동물 보호 민간단체인 임진강생태보존회와 함께 재활훈련을 마친 야생동물 16마리를 자연으로 복귀시켰다. 사진=제공]

[경기도는 야생동물 보호 민간단체인 임진강생태보존회와 함께 재활훈련을 마친 야생동물 16마리를 자연으로 복귀시켰다.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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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구조된 어린 야생동물이 다시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개체별 재활과 적응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구조된 야생동물은 3,539마리로 이 가운데 1,054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이달에는 재활을 마친 삵·너구리·족제비 등 16마리가 추가로 복귀했다고 경기도가 밝혔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개체들은 지난 봄과 여름 번식기에 어미와 떨어졌거나 탈진·질병 등의 상태로 발견된 동물들이다. 도민 신고로 구조된 뒤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보호와 치료를 받았다.

재활은 단순한 건강 회복에 그치지 않았다. 센터는 개체의 상태에 따라 인공포유와 영양 공급, 질병 치료를 거친 뒤 먹이를 직접 구하고 은신처를 찾는 과정까지 훈련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회복하는 적응 과정도 함께 진행했다.

최종 방생 여부는 개체별 건강 상태와 야생 적응 능력을 확인한 뒤 결정됐다. 특히 스스로 먹이를 확보하고 자연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됐다.

이번 복귀 과정에는 야생동물 보호 민간단체인 임진강생태보존회도 참여했다. 현장에서 동물을 발견하고 구조하는 단계와 전문기관의 치료·재활을 연결하면서 민간과 행정기관이 역할을 나눴다.

방생된 동물 가운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도 포함됐다. 너구리와 족제비 등도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 야생 적응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도는 야생동물 구조·치료 과정에서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계속하고, 현장 구조 이후 전문적인 보호와 재활을 거쳐 자연복귀로 이어지는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봉수 동물복지과장은 “구조된 어린 동물이 다시 야생에서 살아가려면 치료뿐 아니라 스스로 먹이를 찾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민간단체와 전문기관의 역할을 연결해 구조부터 자연복귀까지 이어지는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봄·여름철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곧바로 구조하기보다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일정 시간 살펴본 뒤 구조센터나 관할 지자체에 먼저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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