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0.5&0.75잡’ 효과 확인… 참여자 80% 지원 종료 후에도 이용 의향

기사입력:2026-09-11 16:17:30
[경기도일자리 재단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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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한 유연근무가 직장과 개인 생활 양쪽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경기가족친화 0.5&0.75잡 지원사업’ 참여 26개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형 유연근무 확산 사업 추진 성과와 과제-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 지원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GJF 고용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이 제도를 활용한 목적은 자녀 돌봄에만 머물지 않았다. 자기계발과 건강관리, 여가시간 확보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었고, 조사에서 여가·생활 만족도는 4.62점, 일 만족도는 4.35점으로 나타났다.

기업 측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인력 운영 안정성과 업무 효율성, 조직문화, 일·생활 균형, 제도 만족도 등을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30~4.66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워라밸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참여 이유로 꼽았다.

‘0.5&0.75잡’은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여 일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유연근무제다. 사업주에게는 근태시스템 구축과 추가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단축근로자와 업무를 나눠 맡는 동료에게도 각각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참여자의 80%가 사업 지원이 끝난 뒤에도 해당 제도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센터는 이를 근거로 생애주기와 개인별 생활 수요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유연근무 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다만 제도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됐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를 보완할 지원책과 함께 제도 이용자를 둘러싼 구성원 간 신뢰 형성,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민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0.5&0.75잡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인력 운영과 근로자의 생활 수요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라며 “현장에서 제도가 지속되려면 우수사례 공유와 제도 홍보, 지원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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