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5억 달러 규모 사우디 비료 프로젝트 수주

기사입력:2026-09-11 09:02:16
삼성E&A 남궁 홍 사장과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의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Fahad Misfer Al-Battar)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E&A)

삼성E&A 남궁 홍 사장과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의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Fahad Misfer Al-Battar)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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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삼성E&A가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와 ‘SAN-7 프로젝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약 4조7000억원(약 35억 달러)으로, 삼성E&A가 단독 수행하며 2030년 완공 예정이다.

계약식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 사빅 본사에서 열렸으며, 남궁홍 삼성E&A 사장, 파이살 모하메드 알 파키르 사빅 사장, 압둘라흐만 알 파기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회장 등 각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E&A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5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7700톤의 요소비료(우레아)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생산된 요소비료는 전량 수출된다. 특히 연소 후 탄소포집장치(PCCC)가 포함돼 암모니아 생산 시 발생하는 CO2를 요소비료 합성에 활용, 탄소 발생을 줄이고 경제성을 높인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 첫 진출 이후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2024년에는 창사 최대 규모인 60억 달러 파딜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우디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발주처인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는 사빅의 비료 부문 자회사로, 삼성E&A는 2003년 이후 EO/EG, PP 등 사빅의 주요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기단축 등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까지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요소 플랜트는 삼성E&A의 화공 주력상품으로, 현재 미국에서도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비료 프로젝트는 전 세계 식량 수요 확대와 식량 안보, 공급망 리스크로 투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모듈·자동화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해 수행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텃밭인 사우디에서 오랜 신뢰 관계의 발주처와 주력상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비료 플랜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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