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장기전세주택 입주민과 주거정책 논의

기사입력:2026-09-08 17:57:48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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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에서 장기전세주택 입주민·퇴거자 등과 ‘장기전세에서 내 집으로, 서울의 주거사다리 희망토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전세주택의 운영 현황과 입주민·퇴거자의 주거 이동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과 장기전세주택 입주민·퇴거자 13명, 주거·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2007년 장기전세주택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만8296호를 공급했으며 누적 입주 가구는 4만5715가구라고 설명했다. 2026년 9월 기준 계약기간 만료 전 퇴거한 가구는 1만5529가구로, 이 가운데 82.4%는 계약자 요청에 따른 퇴거로 집계됐다. 전체 퇴거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년6개월이다.

2022년 SH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1708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이 8년4개월로 나타났다. 퇴거 후 자가에 거주한 비율은 72.0%로 전체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의 자가 거주 비율 60%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장기전세주택 입주 가구의 69.9%는 매월 평균 62만5000원을 저축하고 있었으며 청약통장 보유율은 83.7%로 조사됐다. 향후 희망하는 주거 형태로 민간아파트를 선택한 입주자는 61.3%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장기전세주택 평균 보증금은 2억9300만원으로, 지난 8월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7억1178만원의 약 41% 수준이다. 현재 거주 중인 장기전세주택의 보증금과 인근 단지 평균 전세 시세의 차액을 합산한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초기 입주 가구의 20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2027년 31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약 9300호를 반환받아 ‘미리내집’과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공급할 계획이다. 20년 만기 주택은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 없이 재공급하며, 기존 입주 가구에는 이주 상담과 공공임대주택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인식조사에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에 78.3%, 20년 만기 거주자의 퇴거에 73.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최장 거주기간인 20년에 대해서는 53.2%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2024년 도입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2030년까지 1만7500호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미리내집은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가구에는 장기 거주 후 해당 주택을 우선 매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 집을 마련해 비워진 주택이 다음 무주택 시민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하고, 장기전세주택이 서울시민의 희망의 주거사다리로 자리 잡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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