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장대덕)은 9월 4일 부산시설공단 차기 이사장 공모 및 임원추천위원회 과정과 관련, 노동조합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시설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은 신임 이사장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과정을 330만 부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시선으로 전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교량, 터널, 도로, 공원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주요 인프라를365일 24시간 단 1초의 멈춤도 없이 관리하는 시민 최접점 기관이다. 공단의 존재 이유이자 최우선 가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따라서 공단을 이끌어갈 수장은 단순 자리만 지키는 관리자가 아닌, 고도의 실무적 전문성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다.
노동조합은 과거와 현재, 정치적 보은 인사·시설관리 전문성이 없는 비전문 경영인이가져온 조직 운영의 혼선과 전시성 행정, 그리고 이로 인한 조직 위상의 추락이라는 불행한 역사[성희롱/갑질 해임, 고속도로 터널 꾀(지혜)·끼(에너지·탤런트)·깡(용기)·꼴(디자인)·끈(네트워킹) 파문의 전국적 망신]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꾀·끼·깡·꼴·끈 관련, 당시 시민들은 문구의 의미를 알기어렵고 흉물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시 예산으로 설치된 것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터널이라는 안전상 민감한 장소에 문구가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성 부재가 가져온 파행의 피해는 결국 330만 시민의 안전 위협과 부산시정의 부담으로 귀결되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공단 경영진과 임원추천위원회, 부산시에 원칙과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첫째, 임원추천위원회는 어떠한 외부 영향이나 사전 내정설 없이 오직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서는안 되며,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사가 후보로 추천될 수 있도록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한다.
둘째, 공단 경영진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진행 과정에 대한 일체의 개입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심사 진행 상황에 대한 업무보고, 위원별 평가표 확인 요구 등은 독립성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으로 철저히 사전 차단되어야 한다.
셋째, 전재수 부산시장의 인사 혁신 의지가 공단의 이사장 인선에도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전재수 시장은 취임 이후 조직의 평가와 성과,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실용주의적 인사 원칙을 강조해 왔다. 부산시설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역시 이러한 인사 철학과 방향이 산하 공공기관 인사 혁신의 역사적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는 성공적인 시정 운영의 시작이다. 이번 이사장 공모·임원추천위원회·임명의 전 과정은 과거의 낡은 관행을 벗어나 전문성과 능력 위주의 인사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노동조합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공단의 미래와 시민 안전을 책임질 인사가추천된다면, 부산시정의 성공과 공단의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원칙이 무너지고 시설관리에 대한 비전문 인사가 추천·임명 절차가 진행된다면 조직의 안정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임명 반대 행동으로 즉각 전환할 것이다"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 "이사장, 이번 만은 제대로!"
공정한 검증과 능력 중심의 인물로 추천하라! 기사입력:2026-09-04 2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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