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찰버스에 ‘나노 쿨링 필름’ 적용…실내온도 최대 7도 내려줘

기사입력:2026-09-02 10:15:56
나노쿨링필름 온도 테스트 결과.(사진=현대차그룹)

나노쿨링필름 온도 테스트 결과.(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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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여름 폭염에 취약한 경찰 기동대원들을 위해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본부 1기동단 소속 경찰버스 두 대에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시범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나노 쿨링 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의 태양열 반사 기능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갖춘 세계 최초의 첨단 소재다.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으로 구성된다.

경찰버스는 짙은 틴팅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상 무더위에 취약하며, 실제 경찰관들이 폭염 속 임무 수행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투과율 90%의 나노 쿨링 필름을 13·14기동대 소속 유니버스 두 대의 측면과 후면 유리창에 시공했으며, 해당 버스는 곧바로 임무에 투입됐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유니버스 FCEV로 진행한 비교 평가 결과, 필름 적용 차량은 미적용 차량 대비 평균 약 2~3도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했으며, 햇빛이 강한 운전석에서는 최대 7도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버스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는 데 약 1.6kWh의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1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냉각 효과와 품질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을 연구개발한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무더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 차량 적용 사례를 늘려가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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